골드만삭스가 미국 연방준비제도의 금리 인하 기대와 대형주의 견조한 펀더멘털을 근거로 S&P500 지수의 향후 3개월, 6개월, 12개월 수익률 전망치를 상향 조정했다.

7일(현지시간) 로이터 보도에 따르면, 월가 대표 투자은행인 골드만삭스는 S&P500 지수가 향후 3개월간 3%, 12개월간 11% 상승할 것으로 예상하며, 목표 지수 수준을 각각 6,400포인트, 6,900포인트로 제시했다.

골드만 분석가들은 이날 발표한 보고서에서 "연준의 보다 빠르고 깊은 완화정책, 이전 예상보다 낮은 채권 수익률, 대형주의 지속적인 펀더멘털 강세, 그리고 단기 실적 부진을 감내하려는 투자자들의 태도가 S&P500의 선행 주가수익비율(P/E)을 기존 20.4배에서 22배로 상향 조정하게 된 배경"이라고 설명했다.

6개월 수익률 전망도 기존보다 높인 +6%로 제시했으며, 올해 말 S&P500 지수는 6,600포인트에 도달할 것으로 내다봤다. 이는 이전 전망치인 6,100포인트에서 상향된 수치다.

지난주 미국 증시는 고용시장 강세 등 미국 경제의 회복 탄력성을 반영하며 사상 최고치로 마감했다.

4월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해방의 날'(Liberation Day) 관세 발표 이후 급락했던 증시는 무역협상 기대와 연준의 금리 인하 가능성 등으로 다시 반등세를 탔다.

골드만삭스는 "최근 발표된 물가 지표와 기업 서베이 결과를 보면, 관세의 물가 전가 효과는 당초 예상보다 크지 않았다"며 "다만, 관세 인상의 영향을 흡수하는 과정은 점진적으로 진행될 것이며, 대형 기업들은 관세율 인상 전에 확보한 재고 덕분에 일정 부분 방어력이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평가했다.

이들은 S&P500의 주당순이익(EPS) 증가율 전망치는 2025년과 2026년 모두 +7%로 유지했지만, 상·하방 리스크 모두 존재한다며 2분기 실적 시즌 이후 다시 평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